사건이 일어났다. 오순절과 그 뒤에도 회개와 사죄의 세례는 계속되었다(행 2:38). 그렇지만 오순절 이후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. 요한의 세례를 받았던 자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시 세례를 받았다(행 19:5). 수세자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다(롬 6:5). 분명한 기록은 없지만,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세례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푸는 세례의 다른 표현이었다고 볼 수 있다. 이처럼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. 이 세례는 삼위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행위이다. “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준다”는 하나님의 말씀이 물을 붓는 행위에 앞선다. 즉 이 말씀이 없으면 물을 붓는 행위는 아무 의미가 없고, 어떤 효력도 없다. 이 점에서 말씀이 이러한 의식적인 행위를 수반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. 세례를 베푸심으로써 삼위 하나님께서는 자기 이름으로 우리에게 ‘도장[印]’을 찍으신다. 삼위 하나님께서는 세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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